기독 연주인 한 자리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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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59.♡.217.249) 댓글 0건 조회 1,659회 작성일 08-04-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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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음악인연합회(이하 CMA; Christian Musician Association) 창립식이 5일 오후 삼선동 본교회에서 열렸다. CMA는 크리스천 전문 연주인들을 주축으로 한 연합회로서 활동무대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물질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뮤지션들이 연합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로 창단됐다. 임원진들 역시 회장 함춘호를 비롯해, 부회장 김상이, 김대형, 총무 권낙주 등 크리스천 선배 연주인들이 주축이 됐다.

이날 창립식은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로비행사로 시작됐다. 로비에는 각 후원업체들의 홍보부스가 마련됐으며, CCM 매지션 정민우씨가 화려한 마술 솜씨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4시 30분부터 시작된 창립식에서는 CMA 상임지도목사로 추대된 박양식 목사(예수랑교회)에게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함춘호 CMA 회장에게는 임명패가 수여됐다. 이후 5시부터는 공연으로 이어졌다. ‘예배’, ‘전문성’, ‘선교’ 등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에서 민호기 목사의 찬미워십팀이 1부 ‘예배’ 부분을 맡았으며 이어 2부에서는 이한진 밴드, CMA 수퍼밴드, 이정식 밴드 등이 전문적인 연주 솜씨를 통해 ‘전문성’의 주제를 잘 드러냈다.

박호종 목사(하이웨이교회 담임목사)는 말씀선포 순서를 통해 “CMA에서 지향하고 있는 ‘예배’, ‘전문성’, ‘선교’ 이 세 가지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에게 요청되는 덕목과 일치한다”며 “전문 연주인들의 모임인 CMA가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모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3부 ‘선교’ 순서는 고형원 선교사가 이끄는 부흥한국팀이 맡아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중음악과 CCM의 교류에 힘쓸 것”

한편 창립식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함춘호 회장은 “대중음악과 CCM, 두 영역을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회장직을 수락했다”며 “두 영역에서 활동하는 연주인들의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또 “음악아카데미를 설립해 전문 연습실과 레코딩 스튜디오 네트워크를 이룰 예정이며, 크리스천 뮤지션 페스티발(CMF)와 신인 연주자 발굴 등용문인 영 뮤지션데이(YMD)를 더욱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대 축제 및 대학로 극장 공연, 대학교 고등학교 문화공연을 확대해 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상이 부회장은 “찬양사역자들과 함께 1년에 3번 정도 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라며 “아티스트들이 연합해 그동안 예배자로서 바로 서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가 가진 2가지 관심사는 교회 성장과 선교”라며 “교회들이 단기선교나 비전트립과 같은 실제 선교현장에서 예배문화를 일으킬 인재를 양성하고, 좀 더 전략적인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악기 레슨이나 컨퍼런스와 같은 형식으로 돕고 싶다”고 전했다.

함 회장은 “연주인 후배들이 실력을 갖춘 뮤지션이 되도록 도와주고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주자뿐만 아니라 공연에 필요한 인력인 카메라, 조명, 무대디자인, 음향을 담당하는 이들도 연합회에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홍식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크리스천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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