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서 박진희로 6년 만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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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110.♡.11.13) 댓글 0건 조회 1,461회 작성일 10-01-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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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으로 시작하는 맑은 목소리의 여성가수가 부르는 축복의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CCM을 즐겨 들어온 모든 이들이 추억하며 기억하는 여성 그룹인 ‘창문’의 보컬 박진희가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

오는 1월 22일경 발매 예정인 이번 앨범은 이미 2000년부터 솔로활동을 해왔으나 ‘창문’이라는 팀명을 완연히 걷어내고 개인의 이름을 걸고 사역하는 박진희의 이름으로 발매되는 두번째 타이틀이며, 2004년 발매된 ‘마리아의 기도’ 이후 6년 만의 앨범이라 더욱 반갑다.

전작인 ‘마리아의 기도’와 가장 구분되는 특징이라고 한다면 발표되는 12트랙 중 10곡이 창작곡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제 장년으로 접어들어가는 박진희의 깊어지는 묵상과 기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앨범에 발표되는 곡 중 절반가량인 5곡을 박진희가 직접 작사하여 자신의 묵상과 고백을 행간마다 심어놓았다. 타이틀곡인 십자가 사랑은 오랜 기간 사역과 삶 속에서 나타났던 자신의 부족한 자아와 주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을 담담하게 풀어내어 그간 더욱 깊어진 묵상을 확인시켜준다.

타이틀곡을 작곡한 양승찬을 비롯하여 ‘사명’의 작곡가로 유명한 이권희, ‘아론의 축복’을 작곡한 송상경, Jband 출신의 김요한, 진선교 등 최고의 작곡가들이 박진희가 품고 있는 묵상을 선율로 풀어내는 과정에 있어 함께 했다. 그 밖에도 박진희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한 ‘노래 하리라’와 ‘충만하소서’ 등도 그간 음악적인 소양을 꾸준히 쌓아온 박진희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10곡의 창작곡뿐 아니라 다른 2곡도 의미와 묵상에 있어서 단순한 서비스 트랙의 차원을 넘어서는 기획이 돋보인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조명하며 온 가족이 함께 부른 ‘Father I Adore You’는 ‘당신을 향한 노래’에 나왔던 갓 노래를 시작한 에스더가 성장하여 맑은 음성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 가족의 의미와 더불어 그간 박진희가 사역에 몸담아온 시간들의 장구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여 연주자로서의 기량도 드러내고 있는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는 20여년 전에 국악을 전공하며 막연히 꿈꾸던 ‘소망의 언덕’을 이제야 넘어서 다시 새롭게 다가오는 ‘소명의 언덕’을 바라보게 되는 박진희 개인의 고백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1-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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