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One - E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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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211.♡.148.37)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03-12-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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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사운드로 돌아온 보이밴드 플러스원
새로운 음악, 새로운 메시지를 향한 그들의 여정 [Exodus]!

2000년에 데뷔한 보이밴드 플러스원. 첫 앨범 [The Promise]와 함께 혜성같이 등장한 이들은 장기적인 기간동안 오디션 캐스팅등을 통해 구성된 최정예의 멤버들로 댄스, 보컬, 심지어 송라이팅이나 프로듀싱까지도 일가견이 있는 '음악적인 감각'의 소유자들.
빌보드의 크리스천 차트에서 수위를 차지한 "Written on My Heart", "Last Flight Out" 같은 싱글들에 의해 이들의 회합이 결코 소문만 요란한 잔칫집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플러스 원은 두 번째 앨범 [Obvious]를 통해 그들의 저력을 계속 이어갔다.
이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2003년 가스펠 뮤직 주간을 통해 전해졌다. 3명으로 축소된 플러스 원이 그들의 새로운 소속사로 인팝(Inpop)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었다. 락장르 위주로 구성된 인팝 아티스트들의 성격 때문에 플러스 원의 음악까지도 어느 정도 변하리라는 예상이 중론화 되면서 플러스원의 새 앨범이 발표되었다.
이제 그들은 현란한 5인조의 댄스/팝그룹이 아니다. 2003년 앨범 [Exodus]에서 플러스원은 결코 쉽지 않은 테마들을 강한 사운드에 담은 락밴드가 되었다. 뚜렷한 선의 음색을 보이는 보컬 네이트 콜을 중심으로, 다른 멤버들인 네이선 월터스와 게이브 콤스가 스트링과 키연주를 맡으면서 플러스원의 음악 자체를 완전히 다른 포맷으로 바꿔버렸다. 특히 화려한 인스트루멘탈들의 향연은 최근 들어 심플한 면모를 보이는 모던락 일반의 경향과는 약간 그 궤를 달리하면서 플러스원만의 고유한 무언가를 만들었다고 할 만하다.
특히 오프닝 트랙인 "Outlaw"를 비롯하여 앨범 전반에서 들려지는 둔중한 피아노 연주는 [Exodus]를 구성하는 음악적 특징중의 하나이다. 아마 프로듀싱을 맡은 제프 프랑켄슈타인이 뉴스보이스의 키보디스트여서 이런 영향을 준것이 아닐런지. 아무튼 키보드와 네이트 콜이 이끄는 뚜렷한 멜로디의 선율은 팝에서 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밴드에게 제일 적합할 법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앨범 발매전 공개되었던 싱글인 "Sea of Angels"나 "Poor Man" 같은 곡에서는 정말로 푹풍이 몰아치는듯 격렬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반면, 현재 CCM 차트에서 상승하고 있는 "Be Love"는 팝스타일 시절의 연륜을 다시 보이는듯 차분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의 노래다. 또 "Quest of Many Trials"나 "Outlaw"같은 미드템포의 곡에서는 비장미마저 감도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Exodus]에 담겨진 테마들은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있는 순례자들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 주인공은 세 명의 멤버들. 자켓 중간 중간에 바다, 지하철, 자동차, 비행기 등 운송수단에 대한 단상을 적어 놓는 것 이라던지, "Quest of Many Trials", "Sea of Angels", "Like a Kite" 처럼 제목에서부터 어떤 여정의 지표를 표현하는 듯한 노래들의 열람은 재기발랄한 보이밴드의 모습과는 전혀 유리된 것처럼 보인다.
앨범의 후반부에 자리잡은 팀 휴즈의 찬양 "Here I am to Worship"의 리메이크는 이들이 그 여정의 끝에서 만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찬양,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내려오는 은혜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는지.
플러스원 고유의 사운드를 기대한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음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개성 있는 음악으로 출범한 신인 모던락 밴드라는 타이틀로 플러스원을 바라본다면 크리스천 음악 팬들에게 [Exodus]는 제법 괜찮은 앨범으로 기억에 남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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