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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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롱입니다^^
장마가 시작되려나 봐요~
수술한 부위가 욱신~욱신~ 아파온다고 엄마와 동생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더라고요.
참...
신기하면서도 속이 상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상캐스터가 되어 버리다니요...
더 이상 수술할 일 없기를 바라봅니다.
며칠 전, 시내에 나갔다가 외국인 한 분과 아저씨 한 분이 큰 소리로 싸우는 것을 보았어요.
그 외국인은 한국어와 자신의 모국어를 섞어서 항의를 했는데요,
내용인 즉슨, 아저씨가 다짜고짜 중동 사람 아니냐며 너희 때문에 우리가 죽어간다고,
마구잡이로 화를 내며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부었답니다.
아무리 외국인이라지만,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야 한국에 들어와 취업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데ㅡ 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하신 건지, 아주 함부로 대하신 거죠.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설움이 북받쳐서 제대로 말을 못 하는 그 외국인을 보니,
마음이 너무나 아팠어요.
오지랖이 넓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지나치지는 못 하겠더라고요.
진땀을 빼긴 했지만, 어찌 어찌 수습을 했습니다.
뭐... 메르스 때문에 불안과 불신이 팽배하긴 해요.
그렇다고 괜히 엉뚱한 곳에 화살이 날아간 것 같아 굉장히 씁쓸해졌어요.
우리도 외국에 나가면 분명 외국인이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비공식 외교관이잖아요~
우리의 태도로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데ㅡ
어째서 무례하게 대하시는지...
속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메르스 사태에 요동하고 불안에 떨어도,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묵묵히 해 내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자리마다 예배자의 심정으로 거룩하게 살아내야겠죠...
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 아저씨처럼 다른 이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누군가를 억울하게 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 씁쓸한 경험이지만, 타인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국장님도, 스텝분들도, 청취자분들도 힘내서 이번 한 주도 기쁨으로 마무리하시길^^
오늘도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도 해피타임을 통해 만나뵙기를~
신청곡 - 이종윤, 삶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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