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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교리 (강사-김순호 목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다드림 댓글 0건 조회 3,191회 작성일 07-08-06 20:29

본문

감리교 교리 (강사-김순호 목사)



차 례

서론-교리란 무엇인가?

1.감리교회 교리의 기원
(1)감리교회 교리의 유래
(2)감리교회 교리의 특징
(3)감리교회 교리의 표준자료

2. 감리교회의 신학적 특성
(1)감리교 신학의 4대 원리
(2)웨슬리의 구원론

3. 감리교회 총칙
(1)총칙의 성립 배경
(2)연합 신도회 총칙

4. 감리교회 종교강령
(1)종교강령의 배경
(2)종교강령 24개조

5. 기독교 대한감리회 교리적 선언
(1)기독교 대한감리회 창립 선언의 정신
(2)기독교 대한감리회 교리적 선언의 의미
(3)교리적 선언의 내용

*참고도서
(1) 기독교 대한감리회 장정편찬위원회 편, 교리와 장정(1995년 판)
(2) 기독교 대한감리회 교육국 편, 감리교 신앙생활(1983년 판)
(3) 정경옥, 基督敎의 原理(서울: 기독교 대한감리회 교육국, 1987년)
(4) 홍정수, 감리교 교리와 신학(서울:조명사, 1989년)
(5) 김홍기, 세계기독교의 역사이야기(서울:도서출판 예루살렘, 1992년)
(6) Robert W. Burtner and Robert E. Chiles, A Compend of Wesley,s Theology, 웨슬리 신학 개요, 김운기 역(서울:도서출판 전망사, 1988년)
(7) Melvin E. Dieter외 5인, Five Views on Sanctification, 성화에 대한 다섯가지 견해, 김원주 역(서울: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1991년)
(8) Paul A. Mickey, Essentials of Wesleyan Theology, 웨슬리 신학의 본질, 조은철 역(서울: 기독교 대한감리회 교육국, 1985년)
(9) Van A. Harvey, A Handbook of Theological Terms, 신학용어 해설, 박양조 역,
(서울: 기독교문사, 1988년)
(10) Louis Berkhof, Introduction to Systematic Theology, 벌코프 조직신학, 권수경. 이상원 공역(서울:크리스챤 다이제스트, 1991년)
(11)기독교대한감리회 홍보출판국 편, 월간 기독교 세계(통권 812호, 814호)
서론-교리(혹은 교의: Dogma, Doctrine)란 무엇인가?

교리(교의)란 말은 전문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공리(公理)나 자명한 진리, 공적인 규칙, 기초가 잘 잡히고 공식화 된 신앙의 항목 등으로 인정되었다. 이러한 교의는 종교적인 것 뿐만 아니라 근본적이고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과학의 원리, 철학에서 자리잡힌 가르침, 정부의 법령,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종교의 교리 등이 모두 해당된다.
신학에서 교리(교의)란 말은 늘 같은 뜻으로 사용되어 온 것은 아니다. 사실 교리는 교의에 비하면 넓은 의미를 같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럼에도 이 말이 정확하게 교의를 가리켜 사용된 경우는 교리를 공식화시킨 교회로부터 확립된 진리로 인정받고 따라서 권위를 입고 있는 교리들의 진술이나 공식화를 가리킨다.
초대교부들은 교회에서 인정한 바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교의라고 불렀으며, 중세교회(로마 카톨릭)에서는 교의(교리)를 “무오한 가르침의 권위에 의해 어떤 방법으로 규정되고 그 자체로서 신자들의 수용을 요청하는 계시된 진리”라고 보았다. 이런 진리는 반드시 성경에만 계시되어 있을 필요는 없고 구전(口傳)에 계시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교회가 그것을 계시된 것으로 선포하여 그 자체를 교회에 부과하는가 아니하는가에 달려 있다. 따라서 로마교회에 있어서 진리는 사실상 교회의 권위에 의존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종교개혁자들과 개신교 신학자들은 로마교회의 교권적 관점을 떠나 하나님의 말씀에 계시되어 있고 어떤 합법적인 교회가 공식화한 교의들을 신적인 진리로 인정하고, 또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기에 권위있는 것으로 인정하였다. 하지만 비록 그 교의(교리)에 항구성과 안정성이 있다고 보았다고 하더라도, 교의(교리)가 무오하다고 보지는 않았으며 이 관점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개신교 교리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성을 내포한다. 첫째는 교리의 주자료는 성경이라는 것이요, 둘째는 교리란 성경에 계시되어 있는 진리를 교회가 숙고한 결과라는 점이요, 셋째는 교리는 어떤 권위있는 교회집단이 공적으로 채택한 것이라는 점 등 이다.


1. 감리교회 교리의 기원

(1)감리교회 교리의 유래
기독교는 성경의 근본원칙을 간명하게 약술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형식의 신조를 결정하였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독일 개신교가 로마의 카톨릭교회의 주장과 분립하기 위하여 신앙의 고백을 쓴 것이 1530년 경에 ‘아우구스부르그 신경’[Augsburg Confession, 독일 개신교가 쯔빙글리의 주장과 구분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공포한 것으로 먼저 멜랑흐톤(Melanchthon)이 초안한 것을 루터가 개정하여 1530년 아우구스부르그 회의에서 찰스 5세에게 재가를 얻은 것이다. 이 신경은 28개조로 되어 있는데, 21조는 교리에 관한 것이고 7조는 장정에 관한 것이다] 으로 되었고, 그 후 영국에서도 개신교에 속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주장을 확실히 세우기 위하여 헨리 8세 때에 10가지 강령의 교조를 만들어 국의회에 통과한 일이 있었고, 1538년으로부터 시작하여 영국교회와 루터교회가 연합할 목적으로 토의를 거듭하여 교리상으로는 일치점을 보였기 때문에 여기에 준하여 1553년 “42조의 강령”(루터신학의 영향을 받음)을 발표하였고, 1571년에는 황제의 재가와 총회의 승인을 얻어 “39조 강령”(칼빈신학의 영향을 받음)을 반포하였다.
영국에서 요한 웨슬레의 종교운동이 처음으로 일어났을 때에는 여러 가지로 오해와 핍박을 받았으나 교리상으로 다른 신조를 만들려고 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영국 국교를 따라갔다. 그러다가 1785년 미국에 감리교회가 조직된 후 재래로 있던 “39강령”을 기초로하여 “25개조의 종교강령”을 공포하여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기독교 대한감리회의 교리적 선언은 이 복음적 신앙을 기초로하여 1930년 조선감리회가 조직될 때에 우리가 믿는 바 근본 원리를 교리의 형식으로 편성하여 선포한 것이다.

(2)감리교회 교리의 특징
감리교회는 역사적으로 보자면 본래 일정한 교리를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다. 장로교가 ‘웨스트 민스터 신경’이 있고, 영국성공회에는 ‘39조의 종교강령’이 있으며, 카톨릭에는 트렌트 종교회의에서 선포한 교리가 있으나 감리교회는 독특한 신경을 만든 것이 없다. 하지만 독특한 신경이 없다고하여 감리교만의 특색이 아주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경옥은 1935년 펴낸 그의 책 [기독교원리]에서 감리교회의 중요한 교리적 특색이 “종교 체험”과 “선교 정신”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종교체험은 “겅건주의”(제도와 교리의 한계를 넘어서 개인적인 중생의 체험과 성결을 강조)를 나타내는 것이요, 선교의 정신은 “복음주의”(자신의 구속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포하여 그들도 자신이 경험한 구원을 얻도록 하는 것,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 모두를 강조) 를 나타내는 것이다. 경건주의와 복음주의야말로 감리교회 교리의 특색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용어인 것이다.

(3)감리교회 교리의 표준 자료
기독교 대한감리회는 신.구약 성경 속에 증언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통해서와 특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 보이신 한 분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시어 세계와 특히 교회 속에서 끊임없이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완성시켜 나가심을 믿는 기독교의 역사적 신앙을 고백한다. 또한 감리교회는 모든 시대와 모든 민족의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소위 ‘삼대 에큐메니칼 신조’라고 일컫는 “사도신경”, “니케아신경”, “아타나시우스신경”을 기독교인으로서의 공통 유산으로 계승한다. 특히 한국 감리교회는 다음의 다섯가지 자료를 그 교리의 기반과 표준으로 삼고 있다. 즉 에큐메니칼 신조의 하나인 사도신경, 종교강령 25조, 웨슬리의 표준설교, 웨슬리의 신약주석, 그리고 한국의 교리적 선언 등 이다. 따라서 감리교인들은 이 다섯가지 자료에 대해서 정통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주장할 만한 근거는 무엇인가?
사도신경은 우리의 찬송가에 첨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감리교회의 교리장정에도 수록되어 있는 초교파적 표준이다. 여기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종교강령은 처음부터 미국 감리교회의 기본 교리로서 등장하는데, 이것은 웨슬리가 영국 교회의 1662년판 예배규정에 수록되어 있는 “39개 신조”(1563년에 선포)를 수정하여 보낸 것이다. 우리의 교리장정에도 이것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으로 웨슬리의 “표준설교”와 “신약주석”이 감리교 교리의 표준이 된 것은 1763년에 웨슬리가 자기의 사역자들에게 선언한 “모범행위”라는 규약에 의거해서이다. 이 규약은 감리교회에서 설교하는 사람은 누구나 웨슬리의 처음 “4권의 설교집(53편)”과 “신약주석”을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리고 미국 감리교회도 1773년과 1784년에 각각 이 원칙을 재확인하였다. 기독교 대한 감리회 교리와 장정은 이것을 “감리교회의 설교”라고만 하였다.


2. 감리교회의 신학적 특성

(1)감리교 신학의 4대 원리
감리교회의 신학을 형성시키는 네 가지 기본적 원리는 성경, 전통, 이성, 그리고 체험이다. 이 가운데서 세 가지(성서, 전통, 이성)는 영국교회(성공회)가 이미 사용하던 것들이었고 그위에 “체험”을 웨슬리가 추가시킨 것이다.
1)성경-성경은 네 가지 기준 중에서도 가장 원천적인 신학자료이다. 성서는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성령을 통해 신자들의 마음속에 나타날 때 그리스도와 만나게 하는 것이다. 성령의 지도아래 성경을 묵상할 때 신자들은 그 진리를 자신의 삶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2)전통-교회전통은 웨슬리의 성서 해석과 신학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래서 웨슬리는 초대교부(초대교회 5세기까지의 신학자들), 특히 서기 325년 니케아회의 이전의 교부들은 그리스도교의 원천에 가장 가까이 살았고 성령충만하며 권위있는 주석가들로 생각하였다.
3)체험-웨슬리는 신학과 성서 해석은 신자의 체험에 비추어 이해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 체험은 하나님의 은총에 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 곧 만남으로써의 체험이다. 그러나 웨슬리는 신학적 해석에 있어서 개인의 체험보다 속회를 통한 공동체의 체험을 더욱 중요시 하였다.
4)이성-사람의 체험에는 이성도 포함된다. 이성은 성서적 진리의 정확성과 신빙성을 점검해 준다. 그러나 웨슬리가 말하는 이성은 중세 스콜라주의적, 형이상학적, 논리적 추구나 사변이 아니고, 성령의 인도아래서 복음에 봉사하는 이성이다. 즉 믿음을 전제한 이성이다. 따라서 성령의 은총과 계시가 인간이성 활동에 우선한다.


(2)웨슬리의 구원론(구원의 질서)
1) 선재적 은총
웨슬리는 어거스틴의 원죄설을 받아들인 루터와 칼빈의 개신교 전통을 따라서 인간의 타락과 원죄를 강조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의 파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의 형상의 부분적 회복이 가능함을 믿는다. 다시 말하면 회개와 신앙 이전에 모든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은총, 곧 선재적 은총을 믿는다. 이 선재적 은총은 자유의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웨슬리는 자연인의 원죄성과 부패를 믿는다. 자유의지는 자연적으로 날 때부터 본성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재적 은총에 의해 회복됨을 믿는다. 의지의 능동적 참여가 아닌 수동적 참여다. 이를 통해 웨슬리는 칼빈의 이중예정론(어떤 사람은 영원한 축복에, 어떤 사람은 영원한 멸망에 이르도록 예정되었다는 사상)을 비판하고, 십자가를 통한 예정 곧 그의 십자가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도록 예정하였음을 강조한다(만인 속죄론).

2) 회개
①율법적 회개-율법의 교훈에 의해 죄에 대해 철저히 깨닫는 것을 말한다.
②복음적 회개-죄를 깨달은 나머지 모든 죄에서 거룩한 것으로 마음을 바꾸는 것, 다시 말하면 믿기 전에, 즉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지하기 전에 자신을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3) 믿음
①의인화-웨슬리는 거듭남이 성령의 역사를 통한 주관적 체험이라면, 의인화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총을 통한 객관적 은총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거듭남이 내면 속에서 일어나는 내적체험이라면, 의인화는 법적 은총(legal grace)이다. 여기서 죄의 뿌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렇지만 의롭다 하심은 객관적으로 부여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의로운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변화도 받는다는 것이다.
②거듭남-의인화와 동시적으로 거듭남이 일어난다. 순서가 있다면 시간적 순서가 아니요 논리적인 순서다. 의인이 상대적인 변화라면 거듭남은 실제적인 변화이다. 의인이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라면 거듭남은 속사람이 변하여 성도가 되는 것이다. 의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리로 회복시키는 것이라면 거듭남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의인화와 거듭남은 시간적으로 동시적이지만 성격에 있어서 구분된다. 이러한 거듭남을 확증시켜주는 표식은 성령의 내적증거와 사랑으로 실천하는 선행으로서의 외적증거이다.

4) 신자들의 범죄와 회개
①용서받은 죄인-의인화의 은총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요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며 완전한 의인이 된 것은 아니므로 범죄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루터가 죽는 그 순간까지 완전한 의인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면, 웨슬리는 죽기 전에도 죄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완전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②죄의 지배를 당하지 않음-죄가 신자들의 마음을 지배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은혜 아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의 뿌리가 남아 있다고 웨슬리는 해석한다.
③내재적 죄악-웨슬리는 우리 속에 남아있는 내적 죄악으로 분노, 교만, 자기의지, 세상 사랑, 음란, 신경질 등이라고 하였다. 이는 의로워진 사람도 여전히 범죄의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④신자의 타락 가능성-칼빈은 성도들이 예정의 은총을 받아 절대로 타락하지 않는 ‘견인의 은혜’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웨슬리는 신자라도 타락의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한다.
⑤신자의 회개-정죄의식과 진노의식에서 생기는 회개가 아니라, 단순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는 죄에 대하여, 음란과 교만과 자기의지와 우상숭배와 불신앙의 마음을 회개하는 것이다. 날마다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고 자기를 포기하고 부인함을 통해 성결과 은총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5) 성화
웨슬리 구원론의 핵심은 성화이다. 회개가 종교의 현관이요, 믿음이 종교의 문이라면 성화는 종교의 내실, 곧 종교자체이다. 그런데 이 성화는 개인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이다. 웨슬리는 신앙의 본질은 내면적이지만 신앙의 증거는 사회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사회적 성화 아닌 성화를 모른다고 하였으며, 사회적 종교 아닌 기독교를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웨슬리의 개인적 성화는 세속성과 죄악성으로부터의 분리와 성별을 뜻한다. 그것은 외적 행위의 죄 뿐 아니라 내적 죄까지도 사함받는 죄없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의인화가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성화도 믿음으로 출발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 믿음이 행위로 나타나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구원의 시작은 믿음으로 되지만 마지막 구원, 혹은 온전한 구원은 선행, 곧 사랑으로 이루어진다고 해석하였다.

6) 그리스도인의 완전
웨슬리는 성화의 완성, 곧 그리스도인의 완전(상대적 완전)은 죽기 전에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 이유는 우리의 죄악성의 깊이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은총의 깊이가 크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적 완전은 죽음 후에 영화(Glorification, 죽음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신령한 몸의 모습인데, 이 영화의 은총에서 마침내 죄로 인한 모든 흔적 즉 사람이 지니고 있는 모든 제약성과 허약성 그리고 실수와 무지와 유혹에서도 완전히 해방받는다)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지상의 완전은 의식적인 죄는 범하지 않지만 무의식적인 죄의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전은 정착된 상태가 아니고 계속적인 과정속에 있다고 해석하였다.


3. 감리교회 총칙

(1)총칙의 배경
연합신도회의 총칙은 1739년 말 자기들의 죄를 깊이 참회하면서 그 죄책에서 구원받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에 사로잡힌 신도회(Society) 회원 8-10명의 요청에 의해서 웨슬리가 제정한 신앙생활의 규칙이다.

(2)연합 신도회 총칙
1)남을 해롭게 하지 말며 흔히 하기 쉬운 각양 악한 것을 피할 것이다
①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일
②일상적인 일이나 매매 행위 때문에 주일을 범하는 일
③지극히 필요한 경우(신병)가 아닌데도 술을 사거나 팔거나 마시는 일
④다투거나 언쟁하거나 소란 피우는 일
⑤형제를 걸어 송사하는 일
⑥악을 악으로 갚거나 욕을 욕으로 갚는 일
⑦세금을 내지 아니한 물건을 사고 파는 일
⑧고리로 돈을 거래하는 일
⑨덕스럽지 않거나 유익하지 않은 말을 하는 일
⑩금으로 만든 패물과 사치한 옷을 입는 것과 주예수의 이름으로 하지 못할 오 락을 취하는 것
⑪하나님을 알기와 사랑하기에 합당하지 못한 노래를 부르거나 서적을 읽는 것
⑫자기만 생각하는 것과 방종한 생활을 하는 것과 땅위에 재물을 쌓아두는 것
⑬갚을 수 없을 듯한 돈을 꾸는 것과 혹 갚을 수 없을 듯한 물건을 외상으로 사는 것들이다.

2)선을 행하며 능력을 따라 각양 자비함을 베풀며 기회 있는대로 모든 사람 에게 할 수 있는 각양 선을 행할 것이다.
①사람의 육신을 위하여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대로 주린 자에게 먹이며, 벗 은 자를 입히며, 옥에 갇힌 자들을 찾아가 도와주는 일
②사람의 영혼을 위하여는 교제하는 모든 사람들을 가르치며 책망하고 권면하 는 일
③선을 행하되, 특히 신앙의 권속들에게와 신자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이에게 먼저할 것이니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들을 고용하고 상품을 사 줌으로써 서 로의 사업을 돕는 일
④근면하고 겸손하여 복음이 비방받지 않게 하는 일
⑤자기 앞에 놓인 경주를 인내로써 달리며 자기를 부정하고 날마다 십자가를 지는 일
⑥세상의 오명을 무릅쓰고 그리스도의 곤욕을 담당하는 일
⑦주님으로 인하여 모든 거짓말로 비방 당할 것을 각오하는 일

3)하나님의 모든 예법을 삼가 지킬 것이다.
①하나님께 공중예배 드리는 것과
②성경말씀을 읽거나 해석하는 것과
③주의 만찬과
④가족기도와 개인기도와 성경공부와 금식과 절식하는 것들이다.

이 총칙은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요 우리가 준수해야 할 바이니, 우리의 신앙과 실행의 유일하고 충분한 규칙인 성경에도 나타나 있다. 이 모든 것은 참으로 각성된 모든 사람의 심령 속에 성령께서 기록해 주신 바이다. 만일 우리 중에 이것을 지키지 아니하거나 이 중의 어느 하나라도 습관적으로 어기는 사람이 있으면 영혼을 감독하는 이에게 알리어 이유를 밝히게 하여야 한다. 우리는 그의 행실의 그릇된 것을 훈계할 것이며, 한동안 인내하며, 그에게 시간을 줄 것이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는 우리와 함께 할 자리가 없다.


4. 감리교회 종교강령

(1)종교강령의 배경
영국에서 시작된 웨슬리의 신앙 운동은 미국에 확산되어 1784년 성탄절 연회를 기점으로 하나의 “교회”(The Methodist Episcopal Curch) 로서 성장하였다. 이 신생 교회의 신앙의 기반은 웨슬리가 영국 교회의 예배규정서에 수록된 “39개조” 종교강령(1563년, 영국 왕 엘리자베드 1세가 선포)을 발췌한 “25개조”였다(신생 미국 감리교회는 미국이 독립국임을 선언하는 제23조를 삽입, 총 25개조를 선포 함). 웨슬리가 발췌하여 조직을 갖춘 최초의 감리교회(미국감리교회)에 보낸 종교강령 25개조를 기독교 대한 감리회 교리와 장정은 우리 자신의 “신앙 법칙”으로 받아들이고 선언하고 있다.

(2)종교강령 24개조
1)성 삼위일체를 믿음
살아계시고 참되신 오직 한 분 하나님이 계시니, 그는 영원하시고, 무한한 권능과 지혜와 선을 가지고 계시며,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자시오 섭리자이시다. 이 하나님의 통일성 안에 본질과 권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등한 세 위격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계신다.
2)말씀 곧 하나님의 아들이 참 사람이 되심
영원하신 하나님 성부의 말씀이시며, 성부와 같은 본질을 지니신 성자는 복받은 처녀의 태에서 사람의 본성을 취하셨다. 그러므로 온전하고 완전한 두 본성 곧 신성과 인성이 한 위격 안에 연합되었으니 결코 분리되지 못한다. 따라서 그는 한분 그리스도시오 참 하나님이시오 참 사람이시며, 참으로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시고 묻히시어 우리로 하여금 그의 아버지와 화해케 하시고 희생의 제물이 되셨으니 이는 원죄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실제적인 죄악까지도 위해서 였다.
3)그리스도의 부활
그리스도는 참으로 죽음에서 다시 일어나시어, 완전한 사람의 본성에 속한 모든 것과 함께 자기 몸을 다시 취하시고, 하늘에 오르시어 마지막 날에 만인을 심판하시러 되돌아 오시기까지 거기 앉아 계신다.
4)성령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현하시는 성령은 본질과 위엄과 영광에 있어서 성부 성자와 동등하시고 참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5)성경이 구원에 족함
성경은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발견할 수 없거나 증명되지 아니한 그 어떤 것도 신앙 개조로 믿으라고 하거나 구원에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성경이라함은 교회에서 결코 그 권위가 의심된 적이 없는 구약과 신약의 정경(66권)을 뜻한다.
6)구약은 신약과 서로 반대되는 것이 없음
구약은 신약과 모순되지 않는다. 구약과 신약에 있어서 다같이 영생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인류에게 제공되니 그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며, 하나님이시오, 또한 사람이시다.
7)원죄
원죄란 아담의 죄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본성의 부패”를 가리키니 아담의 후손들에게서 자연히 발생한다. 이에 의하여 사람은 원의(原義)에서 매우 멀리 떨어지고 그 자신의 본성이 악을 향해 기울어지게 되니 계속 그러하다.
8)자유의지
아담의 타락 이후 사람의 조건은 변하여 자기 자신의 자연적인 힘과 행위로써는 스스로 돌이키고 준비하여 신앙에 이르며 하나님을 찾아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를 앞서 가시사 우리에게 선한 의지를 주시고, 우리가 선한 의지를 가질 때 우리와 더불어 일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는 하나님의 은총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또 하나님께 열납될 만한 선한 행위를 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다.
9)사람을 의롭게 하심(칭의)
우리는 우리의 주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인하여서만 믿음에 의하여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여겨진다. 우리 자신의 행위나 공적을 인하여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만으로 의로와진다는 것은 가장 유익한 교리요 대단히 위로가 넘치는 교리이다.

10)선행
신앙의 열매요 칭의에 뒤따라오는 선한 행위는 우리의 죄악을 제거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열납되며, 또 참되고 살아 있는 신앙에서 솟아나는 것이니 이로써 나무가 그 열매로 분별 되듯이 살아 있는 신앙이 분명하게 밝혀진다.
11)의무 외의 사업
하나님의 계명밖에 자원하여 더 행하는 일을 의무 외의 사업이라 하는데, 이는 오만하고 불경건한 사람만이 하는 말이니 여기 대하여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자기가 당연히 할 바를 다하였을 뿐더러 하나님을 위하여 의무가 요구하는 것보다 더 하였다 하나 그리스도께서 여기에 대하여 밝히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명한 것을 다 행하되 말할 때에 ‘무익한 종이라’ 하라 하시었다.
12)의롭다 하심을 얻은 후의 범죄
칭의 이후에 고의로 범한 모든 죄가 성령을 거역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아니다. 그러므로 칭의 이후 죄에 빠진 사람에게 회개의 가능성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성령을 받은 후에라도 그 받은 은총에서 떠나 죄에 빠질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서 다시 일어나 우리의 삶을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13)교회
그리스도의 보이는 교회는 신실한 사람들의 회중이니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이 선포되며,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성례전이 온당히 집전된다. 이 모든 것은 교회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14)연옥
연옥[purgatory, 카톨릭에 따르면 소죄(小罪)에 대한 회개없이 죽었거나 혹은 죄책을 이미 벗어버린 죄들에 대한 처벌을 당하지 않았던 모든 세례받은 영혼들이 사후에 가는 장소]과 사죄와 형상이나 유물에 대한 예배와 경모, 그리고 성인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행위에 관한 로마교회(카톨릭)의 교리는 거짓된 것이니 헛되이 만든 것이요 성서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거스리는 것이다.
15)회중에서 해득할 방언을 쓸 것
교회의 공중기도나 성례전의 집전 때에 회중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초대교회의 관습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다.
16)성례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성례전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신앙을 밝히는 증표일 뿐만 아니라 확실한 은총의 표징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이니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통하여 우리 안에서 보이지 않게 역사하시며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일으키실 뿐 아니라 강화시키고 굳건히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서를 통해 두 성례전, 즉 세례와 상만찬을 명령 하셨다. 따라서 카톨릭의 견신례, 고해, 신품, 혼인, 종부성사는 복음서의 성례전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성례전은 휴대하라고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온당히 활용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합당하게 받을 때에만 유익한 효험 또는 작용을 지닌다. 그러나 불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바울 사도의 말과 같이(고전11:29) 스스로 정죄를 불러 들인다.
17)세례
세례는 세례받지 아니한 사람들과 그리스도인을 구별시켜 주는 신앙 공언의 표징과 차이일 뿐만 아니라 중생 또는 신생의 표징이기도 하다. 또 어린 아이의 세례는 교회가 보존해야 할 바이다.
18)주의 만찬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서로에게 마땅히 지녀야 할 사랑의 표징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 이루어진 우리의 속량의 성례전이다. 그리고 정당하게, 합당하게, 또 믿음으로써 받는 한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의 참여이다. 변체 곧 우리 주님의 만찬의 떡과 포도주의 본질의 변화는 성경으로 입증할 수 없으며, 오히려 성경의 명백한 말씀에 위배되며, 성례의 본성을 훼파하며 여러 가지 미신의 기회를 만든다.
19)떡과 포도즙
주의 잔을 평신도에게 거부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의 규례와 명령에 의하여 주의 만찬의 두 부분이 다같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공히 집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0)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한번 제물이 되심
한번 바쳐진 그리스도의 희생은 원죄와 현실 죄를 포함하여 온 세상의 모든 죄를 위한 완전한 속량과 속죄와 보상이다. 이 한 가지 외에는 죄를 위한 다른 보상은 없다. 그러므로 고통이나 죄책을 면케하려고 사제가 이를 통하여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희생을 바친다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미사 제사는 불경스런 이야기요 위험한 속임이다.
21)목사의 혼인
그리스도의 사역자가 독신 생활을 서원하거나 결혼을 금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이 명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마찬가지로 경건에 최선의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스스로의 분별에 따라 결혼하는 것은 합당하다.
22)교회의 예법과 예식
예법과 의식이 모든 곳에서 항상 동일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이것들은 나라와 시대와 관습에 따라 언제나 달랐으며, 또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지 아니하며 일반적인 권위에 의해 지정되고 입증되어 있는데도, 누구든 자기의 판단에 따라 고의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자기가 속한 교회의 예법과 의식을 공공연히 어기면 그는 책망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질서를 거역하고 연약한 형제들의 양심에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23)그리스도인의 재산
그리스도인의 재물과 재산은 어떤 사람들이 거짓으로 자랑하듯 그것에 대한 권리와 소유권과 소유가 공동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은 자기의 능력에 따라 가난한 자들에게 자기의 소유한 것으로 너그럽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24)그리스도인의 맹세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야고보가 그리스도인에게 헛되고 경솔한 맹세를 금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신앙은 관원이 신앙과 사랑으로 인하여 요청할 때는 맹세를 금하지 아니했다고 판단하니, 맹세할 때는 예언자들의 가르침대로 외롭고 분별있고 진실하게 할 것이다.


5. 기독교 대한감리회 교리적선언

(1)기독교 대한감리회 창립선언의 정신
1927년부터 준비작업을 거쳐 1930년 12월 2일에 열린 총회에서 마침내 자치적인 교회로 발전한 한국 감리교회의 창립 정신은 당시의 합동과 조직의 전권위원장이었던 웰치 감독의 연설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 연설문은 한국인 16명, 미국인 15명의 대표로 구성된 전권위원회의 입장을 천명한 것이며, 기독교 대한 감리회의 향방을 규정해 주고 교리적 선언의 신학적 바탕이 되었다.

첫째, 이 새 교회는 “진정한 기독교회” 가 되고자 한다.
둘째, 이 교회는 “진정한 감리교회” 가 되고자 한다.
셋째, 이 교회는 “진정한 조선적(한국적) 교회” 가 되고자 한다.

여기서 ‘진정한 기독교’ 라 함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균형을 강조한 것이고, ‘진정한 감리교회’ 라 한 것은 탈교파주의(후에 에큐메니칼 주의로 발전)와 함께 종교와 예배 의식을 시대 상황에 맞추어 변화시키는 진보적 입장을 강조한 것이며, ‘진정한 한국적 교회’ 라 함은 서양 기독교 전통과 한국의 역사적 문화 전통을 동시에 강조하는 ‘토착화 신학적’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회구원의 복음’, ‘진보적 에큐메니즘’, ‘토착적 신학’이 한국 감리교회의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기독교 대한감리회 교리적 선언의 의미
교리적 선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제1조부터 4조까지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것이고, 제5조부터 8조까지는 사람과 사람의 신앙적인 노력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신앙이란 “하나님과 사람의 인격적 관계”를 말한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계시가 있고,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방법과 그 결과인 삶의 완성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신앙이란 하나님께서 사람을 향하신다는 측면에서 [계시]이며, 사람이 하나님을 향한다는 측면에서 [생활]이다. 우리의 교리적 선언은 이 두 가지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그런데 교리적 선언의 참 뜻은 감리교회만의 독특한 신경을 선언하려 함이 아니라 기독교가 보편적으로 믿어오던 교리를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선언하려 한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결코 감리교회의 회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교리적 경험을 강요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요청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할 것과 그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며, 누구든지 그의 품격과 행위가 참된 경건과 적합한 경우에는 개인의 충분한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자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의 근본원리를 선언하여 감리교회가 믿는 바 “복음적 신앙이 감리교회의 유업”이요, 영광스러운 소유인 것을 나타내고자 함에 지나지 않는다.

(3)교리적 선언의 내용

1)우리는 만물의 창조자시오, 섭리자시며 온 인류의 아버지시오, 모든 선과 미와 애와 진의 근원이 되시는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을 믿으며(성부)

2)우리는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사 우리의 스승이 되시고 모범이 되시며 대 속자가 되시고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성자)

3)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사 우리의 지도와 위안과 힘이 되시는 성신 을 믿으며(성령)

4)우리는 사랑과 기도의 생활을 믿으며 죄를 용서하심과 모든 요구에 넉넉하신 은혜를 믿으며(구속)

5)우리는 구약과 신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과 실행의 충분한 표준이 됨 을 믿으며(성경)

6)우리는 살아계신 주 안에서 하나이 된 모든 사람들이 예배와 봉사를 목적하여 단결한 교회를 믿으며(교회)

7)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 하나님 아버지 앞 에 모든 사람이 형제됨을 믿으며(천국)

8)우리는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믿노라(영생).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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