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명을 먹이신 분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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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망향기 (210.♡.66.14) 댓글 0건 조회 1,902회 작성일 06-04-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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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교회에 사람들 앞에 나서기만 하면
마음과 목소리가 떨리는 여집사가 있었다.

그래서 혹,
자신에게 개인기도를 하라고
할것이 두려워 구역예배나,
전도회 모임에도
나가지 못하는 있는 집사님이 있었다.

그런데 그집사님과 몇몇 가정이 힘을 합쳐서
목회로 고생하시는 목사님 내외분을
위로한다며 1박2일로 지리산 온천을 갔다.

여행기간 중,
식사를 할때마다
식사기도를 순번제로 하기로 하였기에
어쩔수 없이 그 집사님도 둘째날
아침식사 기도를 할수 밖에 없었다.

베개가 낯 설었기때문이 아니요,
또한 한 방에 몇명이 함께 지내므로
잠을 설친것도 아니요,
식사기도 내용을 외우느라
제대로 잠을 자지못했던 그 집사님이
드디어 기도를 시작했다.

"어젯밤,
죽은듯이 잤던 우리들을 이 아침,
부활하듯이 일어나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생각보다 떨리지도 않았고,
외운 기도내용도 잘 기억났다.

그러나 긴장의 도가 지나쳤을까?

그 식사기도의 마지막부분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깜박 잊어버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조용한 식당 방안에는
적막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더 당황하며
긴장을 하던 집사님은
결국 이렇게 기도를 마쳤다.

"으음......
그때......

오병이어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신 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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